한유, <송이원귀반곡서>

예전, 종서조판을 테스트할 때 잠깐 이용한 바 있는 텍스트인데, 정리해서 올려둔다.
hanyu.pdf

송이원귀반곡서

번역은 내가 한 것이지만 그 정확성에 책임을 지지 못한다. 원문을 읽을 때 혹 참고가 될는지 몰라서 내가 이해한 뜻을 대략 적어두었다. 여기 옮긴 번역 문장은 수년 전 친구에게 구절마다 주석을 달아 우리말로 옮겨 선물했던 바로 그 텍스트이다.

김학주 선생이 이 글의 달아둔 해설을 여기 인용한다.(명문당 간, 신완역 고문진보 후집, p.249)
이원은 당 덕종 때의 충신인 이성의 아들로서 元和 초에 절도사가 되었다가 목종 때에 수주자사로 쫓겨나서 불우한 가운데 죽은 사람이다.
이 글은 이원이 반곡에 가서 은거하고자 하여 한유가 그를 송별하는 뜻으로 지은 것이다. 이 글에서는 대장부로서 출세한 자의 화려한 생활과, 때를 만나지 못한 대장부의 은거생활을 대비하면서, 운명에 따라 은자로서의 즐거움을 누리겠다는 의도를 밝히고 있다.
송의 소식은 이 문장을 극구 칭찬하여, "당에는 문장다운 문장이 없다. 오직 한퇴지의 송이원귀반곡서가 있을 뿐이다."라고 했다.

칭찬에 값할 만한 명문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. 유장하고 핍진한 것이 한유가 왜 팔가의 첫머리에 있는지 알려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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